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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매일매일 2010. 6. 15. 23:10


영화 택시를 보면서 나는 질주 본능을 느꼈다. 하지만 나에겐 면허증이 없었지. 면허증없이 질주본능을 만끽할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게 두가지가 있었다.

첫째, 그냥 질주하면 된다. 튼튼한 두다리로 어디로든 질주하면 된다. 사람이 낼 수 있는 아니, 내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력까지 숨이 턱턱 막힐때까지 질주한다. 나는 바람보다 빛보다 빠르게 달리기를 갈망하지만 그냥 헉헉 될뿐이다.

둘째, 자전거를 탄다. 내 튼튼한 두다리를 다시 이용하여 자전거에 몸을 싣고 힘껏 페달을 밟는다. 자전거는 속도가 붙으면 생각보다 굉장한 속도 (시속 40~60km) 까지 올릴 수도 있기 때문에 튼튼한 두다리를 이용하여 달리는 쾌감을 '그냥 달리기' 보다 배 이상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자전거 타는걸 좋아해서 이 방법을 매우 애용한다.

하지만 나이도 하나 둘 먹어가고 주위 사람들은 모두들 면허 하나쯤(?)은 우습게 가지고 못난 주민등록증 사진대신 멀끔하게 찍은 운전면허증 사진으로 신분증을 대신하곤 한다. 뭐랄까 그것은 마치 운전하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증명하기 위해서 운전면허시험을 봤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그렇게 쓰이고있다.

하지만 나는 드디어 황금같은 타이밍을 맞이하게되었고, 지금 아니면 나중에는 더 취득하기 어렵다고 느낀 바. 오늘 당장 면허시험학원에 등록했다. 운전면허취득간소화를 통해 등록금도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내려도 왜 비싸게 느껴지는것일까. 어쨌거나 내일 부터 최선을 다하여 면허를 취득해서 남들처럼 민증대용으로 사용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차를 운전하려고 취득할 것이다. 아 .. 역시 시험은 정말이지 싫지만 어렸을적 담임 선생님은 그 말이 아직도 귀가에 선하다.

늬들 학교 졸업하면 셤 안볼것 같지? 죽을때 까지 보는게 셤이다 짜슥들아~



아.. 선생님... 저주...    였습니까?!



Posted by 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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