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하우스

매일매일 2010. 9. 12. 23:15

어제 시간을 충분히 내어 오전내내 그동안 밀려 못봤던, 아니 내심 아끼고 있던 하우스 시즌 6를 
마무리 지었다. 시즌을 거듭해 가면서 처음으로 멤버가 바뀌었을때는 적응이 안되고 아쉽고 실
망한적은 있지만 그 이후 나는 새로운 멤버들과의 이야기도 충분히 만족하며 즐기고 있었다. 

하우스를 보게된 후로 시즌 6까지 천천히 달려왔다. 군에 입대하기전 처음 시즌 1을 만나게 되어 
휴가 나와서도 조금씩 챙겨보곤 했고 전역후에 새로나온 시즌을 챙겨본 나였다. 매니아들 처럼
본방사수급은 아니더라도 새로운 시즌이 나오면 뒤늦게라도 꼭 찾아보곤했다.

내겐 첫 '미드' 였는데 꽤나 충격적이었다. 매회가 영화급이었다. 드라마 같지 않은 마치 영화적 
치밀함을 가진 시즌1에 난 푹 빠졌고 휴로리가 열연한 하우스는 정말로 괴팍했지만 그 캐릭터가
밉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그가 중심에 서 있었기에 이렇게나 오래 장수 하지 않았을까 한다.

이제 시즌 6이 끝나버렸다. 이미 끝난지는 좀 됬지만 나로써는 어제 시즌 6이 끝이 났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시즌이 완전히 끝나버린다면 그 아쉬움에 시즌 1부터 다시 볼
생각은 충분히 있다.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은 그 강력했던 캐릭터 때문에 아직도 엽기적인 그녀, 그녀로 살아가고 있
는듯하다. 그것처럼 휴로리는 닥터 하우스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열연했기에 언제나 하우스로만 
기억에 남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부디 그가 하우스 이후에도 다양한 연기로 우리들 곁에 남
아주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우스 포에버! -




Posted by 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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